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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5년이라닛 벌써 대학교 1학년을 마쳤다. 아직도 내가 성인인게 실감이 잘 안 되는데, 곧 2학년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무서울 지경이다. 특히 2학기는 1학기에 비해 시간이 더 빨리갔다. 전공 과목이 갑자기 많아졌고, 기숙사에서 살다 통학을 하게 돼서 그런 것 같다.  특히 통학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다. 강의실 5분 거리에서 살다가 왕복 3시간 거리에서 사니 시간을 길바닥에 버리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집이 너무 좋아서 후회는 되지 않았다. 적응되니 오히려 통학이 더 좋았다. (내년에도 아마 통학을 할 것 같다.) 이번 겨울방학은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 된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하기 귀찮다. 입으로만 실천 중이다.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고 싶긴 한데...... 왜 이렇게 귀찮..
함박눈 너희들 함박눈은쏟아지듯 내리지만소리 없이 내려서 좋아 그렇게 고요하게,살포시 떨어져 뿌연 먼지로 덮여있던세상을 하얗게 물들여서 너희들만 보면 내 마음도순수해지는 것만 같아 나도 너희들처럼소리 없이 다가와 살포시뿌옇던 마음을 하얗게 물들이는,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24. 02. 16 작성)
단풍잎 색칠공부 하는 나무들구경하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짓밟히는너희들을 보면 내 추억도 함께짓밟히는 것만 같다 단풍잎 떨어지고가을 바람이 불었던 때 사랑하는 이와함께 했던소중한 그 때가 너희들과 함께서서히 부셔진다그렇게 잊혀진다 산처럼 쌓인 채포대자루에 담겨지는너희들을 보면 아팠던 순간들도거기에 담는다그렇게 잊는다 단풍잎 떨어지는매년 가을마다 너희들과 함께떨어지는 내 기억들 (2023.08.22에 작성)
이번에는 또 언제까지 갈까 바야흐로 2021년.. 나는 당찬 마음으로 이 블로그를 개설했다. 블로그를 왜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첫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도 과거의 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쨌든, 그 당시에는 정말 의지가 불타올라서 '쓸 글감이 너무 많잖아?? 이거 다 쓰고 나면 내 블로그는 풍성해지겠지? 하하 나는 전문 블로거가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는데.. 인터넷 오류인지 쓰던 글이 싹 다 날아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직접 사진까지 찍어가며 정성스럽게 포스팅을 하고 있었던 글이 사라지자 멘탈이 심하게 흔들렸고... 또 내가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된 글로 쓰려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글 쓰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그때 깨달았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