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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자작시

함박눈

너희들 함박눈은

쏟아지듯 내리지만

소리 없이 내려서 좋아

 

그렇게 고요하게,

살포시 떨어져

 

뿌연 먼지로 덮여있던

세상을 하얗게 물들여서

 

너희들만 보면 내 마음도

순수해지는 것만 같아

 

나도 너희들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살포시

뿌옇던 마음을 하얗게 물들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24. 02. 1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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