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피 (7)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산 여행 - 사람과 바다 몇 주 전 친구들과 함께 부산에 갔다 왔다. 사실 나는 부산에 가는 게 썩 내키진 않았다. 작년에도 당일치기로 갔다 왔는데 생각보다 볼 게 없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로 갈까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 친구의 사정으로 인해 결국 부산으로 가게 되었다. 이번엔 2박 3일로..ㅎㅎ 별 기대 없이 갔던 여행이었지만 부산에도 아름다운 순간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진 찍기에 관심을 가진 이후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나와는 달리 J성향을 가진 친구가 루트를 잘 짜줘서 예쁜 장소를 많이 갈 수 있었다. 여행에서 아마 걔가 고생을 젤 많이 했을 거다. 직접 말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고마웠다. 걔 없었으면 여행이 개판이 됐을 지도..? 고맙다 칭구야.. .. 서독산 패러글라이딩 우리 집은 서독산과 가까워서 이렇게 종종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겨울엔 잘 안 하시는 것 같던데, 이번에 날씨가 꽤 풀려서 다시 시작하시나 보다. 노을과 함께 하는 패러글라이딩이란,, 낭만적이다. 주황빛 하늘 속에서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바삐 돌아가는 일상을 보고 있으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질까? 사진을 찍으며 내심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보던 풍경이 설레는 순간이 된다. 멋있는 사진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도 힐링하고 간다.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길,, 히힣 이번엔 한번 후보정을 해봤다. 포토샵 다룰 줄 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는 기본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서 느낌 가는 대로 해봤다. 그래봤자 대비랑 밝기, 채도 좀 만진 게 전부긴 하.. 일본 오사카 여행 여행 내내 날이 흐려서.. 햇빛을 못 봤는데 다행히 마지막 날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한국 가는 비행기를 낮에 잡아서 행운이었다. 아침에 떠났으면 정말 후회했을 듯 사람 많은 중심가가 싫어서 느낌 가는 대로 근교를 돌아다녔는데 넘 좋았다. 일본 학생들도 보고, 건물도 보고,, 관광지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일본을 온 게 실감이 났달까.. (4일차는 유니버셜 갔음) 2025년 새해 일출 - 시흥 시화호 작년 새해 일출은 수원 서장대에서 봤었는데,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전에 눈이 왔었는지 계단이 얼어서 산을 오르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계단이 일반 계단이 아니고 턱이 엄청 높은 돌계단이어서 자칫하면 미끄러질 것 같았다. 계단도 계단이지만 경사도 어찌 그리 험한지.. 내 친구는 네 발로 기어서 갔다. 구라 아니고 진짜다. 또 어떤 남자분께서 여친분을 구하려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지셔서 다들 식겁했던 기억이 난다. 쨌든 그 뒤로 다음 일출은 바다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새해 일출은 시흥 시화호에서 보기로 결정했다. 위치도 가깝고, 산도 아니어서 일출 장소로 적합할 것 같았다. 시흥 일출이 7시 47분이어서, 넉넉하게 도착 시간을 7시 10분쯤으로 정했다. 그렇게 나는 새벽 .. 귀여운 꼬냥이들 사진 제공: 검정냥이, 갈색냥이 (특별출연: 삼색냥이)사례: 캔통조림 + 번외 (고양이가 있었던 곳 근처 절) DSLR의 기본 - F값, ISO, 셔터속도 나는 DSLR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그저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으로 DSLR을 구매했다. 그래서 처음에 카메라를 들었을 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셔터 버튼이 뭔지도 몰랐기에... 심각한 수준이었다. 다행히 챗지피티와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 지금은 조금이라도 DSLR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잘 찍으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건 알았으니.. 연습을 많이 하면 늘 것 같다. 배운 내용을 까먹을까 봐 여기에 정리해 둔다. 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빛'이라고 했다. 빛에 따라 피사체의 심도, 사진의 분위기와 효과 등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과연 빛은 사진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원하.. 따스한 햇살이 머문 자리 조만간 집에서 파티를 하게 되어 풍선으로 집을 좀 꾸며봤다. 아침에는 별로 예쁘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해가 질 때쯤 보니까 분위기가 너무 예뻤다. 이때다 싶어 카메라를 들었는데..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DSLR을 산 이후 가장 잘 찍은 사진들이다. 인공 조명보다 자연광에서 사물을 찍는 게 사진이 훨씬 잘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자연광 최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