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자작시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박눈 너희들 함박눈은쏟아지듯 내리지만소리 없이 내려서 좋아 그렇게 고요하게,살포시 떨어져 뿌연 먼지로 덮여있던세상을 하얗게 물들여서 너희들만 보면 내 마음도순수해지는 것만 같아 나도 너희들처럼소리 없이 다가와 살포시뿌옇던 마음을 하얗게 물들이는,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24. 02. 16 작성) 단풍잎 색칠공부 하는 나무들구경하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짓밟히는너희들을 보면 내 추억도 함께짓밟히는 것만 같다 단풍잎 떨어지고가을 바람이 불었던 때 사랑하는 이와함께 했던소중한 그 때가 너희들과 함께서서히 부셔진다그렇게 잊혀진다 산처럼 쌓인 채포대자루에 담겨지는너희들을 보면 아팠던 순간들도거기에 담는다그렇게 잊는다 단풍잎 떨어지는매년 가을마다 너희들과 함께떨어지는 내 기억들 (2023.08.22에 작성)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