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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이번에는 또 언제까지 갈까

바야흐로 2021년.. 나는 당찬 마음으로 이 블로그를 개설했다. 블로그를 왜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첫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도 과거의 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쨌든, 그 당시에는 정말 의지가 불타올라서 '쓸 글감이 너무 많잖아?? 이거 다 쓰고 나면 내 블로그는 풍성해지겠지? 하하 나는 전문 블로거가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는데.. 인터넷 오류인지 쓰던 글이 싹 다 날아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직접 사진까지 찍어가며 정성스럽게 포스팅을 하고 있었던 글이 사라지자 멘탈이 심하게 흔들렸고... 또 내가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된 글로 쓰려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글 쓰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그때 깨달았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강한 의지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든, 운동이든 뭐든.. 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기에, 이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내 삶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록은 귀찮음을 무릎 쓸 가치가 있다.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고, 어쩌면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요즘 글을 너무 안 썼더니 뇌가 퇴화한 것 같다...ㅋㅋ 귀찮아도 일단은 아무거나 써 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