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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러닝

50분 달리기 도전 코스

 처음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작은언니 때문이었다. 같이 뛰자는 언니의 권유에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음.. 러닝을 시작한 지 정말 오래된 것 같았는데 기록을 확인해보니 5월 4일에 시작했었네..? 좀 충격이다.

 

  뛰기 전에 언니가 런데이라는 어플을 추천해줬다.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계획도 짜주고, 뛰는 중간에 어떤 아저씨가 응원도 해주는 좋은 앱이다. 처음에는 아저씨가 말이 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귓가에 들려오는 아저씨의 말이 힘이 된다. 근데 한번은 과식하고 몸이 너무 무거워서 포기하기 일부 직전이었는데 아저씨가 "이제 절반 넘게 뛰었어요! 13분만 더 뛰면 7분간 빨리 뛰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라고 말해서 바로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아저씨가 짜증(?)났었다. 그래도 아저씨 덕분에 러닝 지식도 얻고 동기부여도 돼서 좋은 것 같다.

 

왼쪽: 50분 달리기 코스 오른쪽: 첫번째 달리기(6회차)

 

 

  50분 달리기 도전 코스에서 첫번째 달리기는 워밍업 10분 + 달리기 30분 + 마무리 10분으로 진행했다. 1회차부터 하지 않은 이유는.. 언니가 6회차를 하고 있어서 따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건지 참.. 그래도 천천히 뛰니까 30분 달리기는 할 만 했던 것 같다. 그 뒤로 재밌어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했다. 평일에는 기숙사에서 지내서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으로 뛰었고 주말에는 밖에서 뛰었다. 7월부터는 낮에 너무 더워서 밤에 뛰거나 헬스장에서 뛰어야 했다. (솔직히 밤이 돼도 너무 더웠다. 뛰면서 불쾌지수 급상승..) 

 

 12회밖에 안 되는 짧은 플랜인데 왜 아직까지 플랜을 계속 하고 있냐면,, 50분 달리기를 여유롭게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40분만 뛰어도 너무 힘들어서.. 40분 달리기가 더 이상 힘들지 않을 때까지 마지막 회차를 제외하고 코스 뺑뺑이(?)를 돌리고 있다. 그리고 달리기 페이스 7분대는 좀 느리다. 최소 6분대로는 뛰는 게 내 계획이다. 지금도 열심히 수련 중이다.

 

8월 달리기 기록

 

  8월은 밖에서 뛰기에는 너무 더운 시기였다. 8월 중순까지 경사 없이 뛰다가 경사를 1에서 2사이로 해야 밖에서 뛰는 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고 경사를 올려서 뛰고 있다. 처음에는 경사를 1로 하고 뛰었는데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다. '고작 경사 1인데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래 해왔던 11회차를 포기하는 대신 경사를 1.5로 높이고 인터벌 달리기를 하고 있다. 이것도 힘든데 11회차보단 할 만 하다. 어제는 윈드스프린트라고 처음에 천천히 뛰다가 후반에 인터벌을 하는 플랜인데 이게 젤 재밌고 덜 힘들다. 그냥 계속 이것만 하고 싶다. 

 

 이제 슬슬 다른 달리기 코스로 갈아탈까 생각 중이다. 계속 뻉뺑이만 돌리니까 좀 지루하기도 하고.. 이번에 한번 10km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런데이에 50분 달리기 코스 말고도 LSD 트레이닝도 있고, 맞춤형 러닝 플랜 등 플랜이 많던데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맞춤형 러닝 플랜으로 해 볼 예정이다. 헬스장에서 뛰면 제대로 뛰는 것 같지가 않아서 빨리 날씨가 선선해지면 좋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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