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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지난 날들의 베이킹

 본격적으로 베이킹을 시작하게 된 건 고1때였던 것 같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쿠키 만들기 영상을 보고 호기심에 쿠키를 만들던 것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초코칩 쿠키에서 머랭, 커터쿠키.. 쿠키만 만드니까 지겨워서 브라우니도 만들어 보고, 그게 또 재밌어서 빵, 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보게 되었다. 디저트를 만드는 것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족과 친구들이 내가 만든 걸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디저트는 살이 너무 잘 찐다. 나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왜냐하면 나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먹는 걸 조절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단 것들... (그래서 집에 되도록이면 맛있는 것들을 쟁여놓지 않으려고 한다.)
디저트는 만들고 싶은데 살 찌는 건 싫으니까 한때는 키토 베이킹에 빠지기도 했었다.

 키토 베이킹은 탄수화물 함량을 줄인 베이킹이라고 보면 된다. 밀가루와 설탕을 넣지 않고, 아몬드가루나 당알콜 등 다른 대체품을 사용하여 만든다. 탄수화물 폭탄인 밀가루와 설탕이 안 들어가니 건강에도 좋고, 살도 덜 찐다는 장점이 있지만...맛이 더럽게 없다.... 처음에는 먹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먹을 것에 진심인 나는 이 짝퉁(?) 디저트를 먹을 바엔 차라리 그냥 디저트를 조금 먹는 게 더 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지금은 접은 지 꽤 됐다. 근데 살이 심각하게 찌면 다시 할 것 같다.
 
 아래 디저트들은 내가 만들어 본 것들인데, 사진이 많이 없다. 그마저도 언니가 찍어준거라 사진이 다 언니 갤러리에 있어서 찾는데 애 좀 먹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 좀 많이 찍어둘 걸. 앞으로는 사진으로 꼭 남겨야겠다.

 

<제과류>

 1. 쿠키

- 크랙 쿠키: 가장 많이 만들어 먹은 레시피. 재료를 추가해서 다양한 맛을 만들 수 있다. 쉽고 맛있어요 강추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mjwW8ca983Y
 

- 커터 쿠키 (스누피): 크랙 쿠키 만드는 게 지겨워서 만들어 봤다. 커터 찍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ㅠ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86RD9kUDVRk

 
 

 
 
 
 

- 크림치즈 쿠키: 보통 크림치즈랑 슈가파우더를 섞은 덩어리(?)를 쿠키 반죽으로 감싸서 만들었었는데, 한번은 크림치즈를 쿠키 반죽에 직접 넣고 싶어서 만들어 봤다. 근데 잘못 만들어서 쿠키가 아니라 거의 빵이 되었지만,, 되게 맛있었다. 어쩌면 본래 레시피보다 더 맛있을 수도..? 또 만들어 보고 싶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lWfWvZ08gSQ&t=99s

 
 

 
 
- 머랭 쿠키: 손거품기가 없으면 좀 힘들 수 있다. 사실 초딩 때 이후로 잘 안 만들어 봤다. 이거 만들 때마다 엄마한테 맨날 잔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아픈 사연이 있는 디저트이다. 식용색소를 쓰면 비주얼이 훨씬 이쁘다. 식용색소 필수!! 

2. 브라우니

질감에 따라 퍼지 브라우니, 케이키 브라우니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갠적으로 꾸덕꾸덕한 퍼지 브라우니가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한번은 집에 중력분이 없어서 박력분을 사용해서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질감이 달랐다. 중력분 쓰세요!!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8lkOxdQRfEQ
 

3. 컵케이크

둘째 언니 생일 기념으로 한번 만들어 봤다. 분명 쉽다고 했는데 크림 올리는 게 어려웠던 기억이... 비주얼은 똥망했지만 언니가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다. 사실 실수로 계란이 반 쯤 익은 채로 들어가서 (어쩌다가 그런 실수를 했을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맛도 없었는데 울 언니는 착해서 맛있다고 해줬다.
 

 

4. 대만식 카스테라

약간 푸딩 느낌이 나는 카스테라이다. 머랭을 쳐서 만들고, 약 한 시간 정도 구워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정말 맛있다. 만드는 건 2시간 먹는 건 2분컷,, 다음에 대만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ZkiLXOMJ-ws

 
 

 

5. 레몬 파운드케이크

생각보다 만들기 쉽다. 레몬 껍질 가는 게 좀 귀찮지만 넣으면 맛있어서 참는다. 우유랑 먹으면 더 맛있다고 형부가 그랬다. 퍼석퍼석한 식감이 이 디저트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3-O738JJrI&t=9s

 
 

 

6. 바스크 치즈케이크

높은 온도에서 빠짝 구워야 하기 때문에 오븐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해줘야 한다.. 케이크 중에서는 가장 만들기 쉬운 레시피라고 볼 수 있다. 그냥 재료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맛있긴 한데 크림치즈 칼로리가 어마무시해서 자주는 못 만든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r1pUQOuvHjQ


7. 수플레 치즈케이크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다가 지루해서 만들어봤다. 기존 바치케 반죽 + 머랭을 추가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음.. 대만식 카스테라랑 식감이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바치케보다 더 맛있다. 가족들도 얘가 더 맛있다고 한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IlQgKbdTtYE


8.  오레오 크레이프 케이크

큰언니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한번 만들어 봤다. 오레오를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기존 레시피에 오레오를 뿌셔서 넣었다. 크레이프 반죽 노가다가 좀 지루하다. 크레이프 케이크가 왜 비싼지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만든 지 꽤 돼서 기회가 되면 또 만들어 보고 싶다. 그때는 좀,, 맛이 없었어서 이번엔 잘 만들어 보고 싶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lLMUNdWZz3I

 
 

 

9. 콘브레드

우리 가족이 옥수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저번에 옥수수술빵 만들고 남은 옥수수가루가 있어서 만들어 봤다. 옥수수를 갈아서 넣었더니 맛이 정말 진하다. 맛있는 레시피인 것 같다. 가운데에 마요네즈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Dc9BkI5eVns

 
 

 
 

 
 

<제빵류>

1. 포카치아

우연히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만들게 됐다. 발효 시간이 너무 길어서 한 8시간? 으로 줄여서 만들어 봤는데 맛있다. 사실 발효 시간을 임의로 줄이면 안 되지만.. 하루를 어캐 기다려요 ㅠㅠ 담백한 맛이 중독성 있어서 한동안 계속 만들어 먹었던 빵이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PdwYfbrPdos&t=48s

 
 

 

2. 치아바타

치아바타는 포카치아랑 만드는 방법이 거의 동일하다. 성형을 하냐 안 하냐의 차이일 뿐.. 개인적으로 치아바타가 먹기 더 좋다. 엄마가 통밀로 만들어 달래서 만들어 봤는데 건강한 맛이었다. 밀가루와 물, 소금과 이스트 밖에 안 들어가서 언제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원래는 식탁일기님 레시피를 보고 만드는데 48시간 발효는 너무 길어서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만들었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9dJEqN017U&t=534s

 

3. 우유식빵

 

식빵에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밀대로 밀어서 돌돌 마는 과정이 재밌었다. 근데 마지막에 식빵 반죽 위에 우유 바르는 거 까먹어서,, 굽다가 중간에 꺼내서 발랐다. 갓 구운 식빵은 안 먹을 수가 없다. 맛있었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5dmiKojDJA8&t=341s

 
 

 

 

<키토 베이킹>

1. 호두파이

처음에는 비주얼을 보고 기대를 많이 했었다. 음.. 맛이 없는 수준을 넘어서 걍 진짜 무( ) 맛이다.
이거 만드려고 스워브 감미료도 직구했었는데 ㅠㅠ 손도 많이 가고 여러모로 별로인 파이였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FPwRn4mCFt4

 
 

 

2. 브라우니

키토 브라우니는 유튜브에 레시피가 정말 많다. 나는 쇼츠에서 본 레시피로 만들어 봤는데 역시나 맛은 없다. 브라우니 모양을 한 인공감미료 맛이 뿜뿜하는 찰흙 맛이다. 카카오메스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가 쨌든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맛이다.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shorts/kvy7wHlfgOU

 

3. 얼그레이 컵케이크

키토 베이킹 치고는 맛있다. 얼그레이 맛이 진하고, 식감도 나쁘지 않아서 추천하고 싶다. 알룰로스 대신 에리스리톨을 넣는 게 더 맛이 자연스럽다. 대신 일반 컵케이크 처럼 부풀어오르진 않는다. 맛만 있으면 됐지..쩝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uazjkbSV4C8&t=13s

 

 

4. 호두바나나 파운드케이크

바나나가 들어가서 바나나맛이 진하다. 파운드케이크 식감은 아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맛있었다. 근데 바나나가 은근 탄수화물 덩어리라.. 의미가 있나 싶었다. 만들기 쉬워서 한동안 계속 만들어 먹은 적이 있었는데 가족들이 너무 질려해서 그만뒀다.ㅋㅋ
레시피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svC9-SxrqoM

 
 

 

 

5. 몬스터(?) 쿠키

스워브라는 회사에서 만든 쿠키 믹스다. 이 회사 감미료가 좋다고 해서 상품들을 둘러보던 중에 찾게 되었는데, 역시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 진짜 쿠키 맛인데 설탕, 버터, 밀가루가 안 들어간다. 짱이다. 나는 실수로 만들다가 계란 넣는 걸 깜박해서 본의 아니게 변형했는데(반죽이 안 뭉쳐서 아몬드 밀크를 때려부었다가 계란을 안 넣었다는 걸 늦게 알아챘다. 그래서 아몬드가루랑 스워브 감미료를 감으로 추가했다.)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다. 좀 비싸지만 재구매 의사 100%
상품 링크 https://kr.iherb.com/pr/swerve-monster-cookie-mix-9-3-oz-264-g/140241

출처: 아이허브